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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4일차 (후사비크 고래투어)

레이캬비크에서 아침 일찍 후사비크로 향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도 고래 투어는 있지만 후사비크에서 확률이 높다하여 후사비크로 향했습니다.



어느 동네를 가든 아기자기한 종교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여기서도 요쿨살론처럼 배가 두가지로 나뉩니다.

좀 더 돈을 내고 빠른 고속정을 타는냐 그냥 통통배를 타느냐...

사실 요쿨살론은 그러려니 했는데 고래투어는 고속정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고래를 발견하고 근처로 빨리 이동을 해야 하는데 통통배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았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배에 앉아 맞은편의 고속정을 보니 약간 부러웠습니다.




출항하는 배에서 바라본 후사비크는 그냥 평온한 시골 동네입니다.




요렇게 생긴게 일반적인 통통배입니다. 멀리 돌고래를 보고 돌아오던 배인데, 저는 이날 돌고래는 못봤습니다.



바다 중간에 떠서 고래가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그러다 어디선가 물기둥이 솟아 오르면 뱃머리를 돌려 고래를 향해 갑니다.



고속정은 겁나 빠르게 이미 다가왔습니다.

고래가 한번 올라오면 진행방향으로 전진하며 숨쉬기 위해 3번 정도 더 올라 왔습니다.

고속정과 통통배의 속도 차이는 고속정은 첫번째 올라온걸 보고 다가와 2번째 올라 올때부터 바로 가까이서 보는거고

통통배는 운이 좋아 가까이 있었으면 2번째 아니면 3번째 한참 떨어져 있었으면 마지막 올라 오는걸 보는 정도 입니다.


그러니 이왕 아이슬란드까지 온거 고래투어는 좀 더 비싼걸 권하고 싶습니다.

언제 또 아이슬란드에 와서 고래를 보겠습니까? ^^

아! 그런데 혹시라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고속정은 좀 무서울 수 있습니다.

특히 파도가 좀 있는 날이라면 더더욱...




마지막으로 숨을 쉬고 잠수하는 고래는 물 속 깊숙이 하강하기 때문에 꼬리가 물 밖으로 나옵니다.

마지막 숨쉬기 전에 쉬는 숨에서는 등만 보이고 꼬리는 물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꼬리가 나오면 이 고래는 잠수를 한것이므로 당분간 보기 힘듭니다.

그럼 다른 고래를 찾아 나서고 그렇게 꼬리를 4번정도 보면 고래 투어는 끝이 나고

돌고래를 보기 위해 좀 더 먼 바다로 나갑니다.


하지만 돌고래는 정말 복불복입니다.

저는 돌고래는 못보고 항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운이 좋으면 통통배라도 이렇게 가까이서 고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