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일출

Posted by newdoll Travel book/울릉도 : 2011.12.29 01:16
며칠전 1박2일을 보니 찰나의 순간 여행이라해서 오메가 일출 미션이 나오는걸 보았다. 오늘 갑자기 그 미션이 생각나면서 문득 든 생각. 울릉도 가서 찍은 일출이 꽤 잘 나왔었는데... 혹시...

잽싸게 찾아보았다.ㅋ 만족할만한 오메가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 오메가다. ^^ (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ㅎ)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데, 난 백두산 갔을때도 천지 한번에 보고 오메가 사진도 찍었으니 우리집은 삼대가 덕을 쌓은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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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또다른 매력

Posted by newdoll Travel book/울릉도 : 2011.11.07 18:24

 
울릉도의 바다 산을 둘러 봤으니 이제는 계곡. 울릉도에는 규모가 꽤나 큰 폭포가 있는데 바로 봉래폭포이다. 제주도의 정방폭포등 다른 폭포들을 봤다면 실망 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폭포중 규모가 큰 폭포들이 별로 없으니 나름 규모면에서 상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사실 높이 만으로 보면 정방폭포보다 더 높은데, 삼단폭포라 더 작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하수 개발이 안된 울등도라 꾸준한 수량을 유지해 언제든지 힘찬 물줄기를 볼 수 있다.

 봉래폭포로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으니 버스를 이용 도동이나 저동에서 쉽게 폭포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차는 폭포까지 가지 못해 봉래폭포 휴게소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거리는 1km 정도 되지만 중간 중간 가파른 오르막이 있어 쉽게 생각할 거리는 아니다. 폭포로가는 길 중간에는 풍혈이라는 곳이 있는데, 풍혈은  한자로 [風穴]로 바람풍에 구멍혈이니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다.
4월에 가서 그리 시원한건 못느꼈는데, 여름에 가면 확실히 시원할 것 같다.

저동쪽에서 가볼만한 곳이 또 있는데 내수전 일출전망대이다. 굳이 일출을 보러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울릉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는 죽도와 관음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사진 좌측 끝이 관음도, 우측에 보이는 섬이 죽도다. 관음도는 울릉 일주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고 죽도는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죽도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붙여진 이름인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면 다 죽도라 하니 전국적으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남북도에 모두 죽도가 존재한다. 울릉도 부속섬 가운데 가장 큰 죽도는 도동항에서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배가 운항을 안하니 죽도 관광도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
울릉도까지 왔으니 꼭 들려야하는 곳이 독도 박물관이다. 도동 약수 공원내에 있는 독도 박물관은 한국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건축하여, 1997년 8월 8일 개관하였다. 요즘들어 일본이 더욱더 짜증나게 하니 안가볼 수가 없는 곳이다.

도동약수공원에 왔으니 약수 맛을 안볼 수가 없다. 도동약수는 철분·칼슘·마그네슘·염소·탄산이온이 주성분이며, 빈혈·생리장애·류머티스성질환·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을 포함하고 있어 약수 주위가 벌겋다. 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일출 전망대로 갈 수 있는데, 전망대 위에 망원경이 있지만 독도를 볼 수 있는건 하늘에 별따기다. 아! 케이블카는 당연히 공짜가 아니다. ^^;


일출전망대는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곳과 동쪽 독도 방향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가면 나오는 바위 끝 정자, 그리고 케이블카 탑승동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대등 크게 세곳으로 나뉘어 있다. 동쪽에 있는 전망대까지 가는 산책로는 생각보다 조금 가파르지만 탁트인 바다를 조망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케이블카 탑승동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있어 독도를 볼 수 있는데, 날이 좋아야 하니 못봤다고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연중 흐린날이 160여일인데, 맑더라도 해무가 끼면 보이지 않으니 울릉도에서 독도를 본다는건 정말 행운이다. 

북서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전망대는 높은 곳에 있어 울릉도 남쪽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울릉도 못지 않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동백 나무가 많아 아름다운 동백꽃도 볼 수 있고, 도동 시내의 모습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이곳에 오르면 눈에 담을 풍경들이 많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잠시 접고 케이블카를 타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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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릉도의 해안 산책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며 도동항에서 저동항 촛대암까지 이어져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인데, 행남등대 일출전망대에 들러 울릉도를 조망하는 것도 일품이다.
 해안산책로는 날씨에 따라 출입이 가능한데, 파도가 높을때는 출입이 불가능하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산책코스로는
  1. 도동항 - 행남등대 - 도동항
  2. 도동항 - 행남등대 - 저동항
  3. 도동항 - 저동항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숙소가 저동항에 있다면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다. 2,3번 산책을 계획한다면 돌아올때는 역순으로 되돌아 오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버스를 이용하면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1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도동항에서 출발 여유있게 30여분을 걸으면 구행남등대가 나온다. 여기서 산길을 따라 10여분 정도를 더 올라가면 현행남등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길 중간에는 짧지만 운치있는 대나무 터널길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행나등대를 오르지 않고 바로 저동으로 가고자 한다면 우측 행남등대 방향 산길로 오르지 말고 곧장 골짜기를 넘으면 된다. 
대나무 길행남등대
행남등대 일출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어떤지 모르겠지만(짧은 일정 탓에 일출은 하루밖에 볼 수 없었다.) 구행남등대 앞 해변에서 보는 일출도 환상적이다. 여행 마지막 날 구행남등대 앞에서 일출을 보았는데,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어 더 멋이있었던 것 같다.
도동항쪽 산책 코스가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산책로라면  저동항쪽 산책로는 바다위를 직접 걷는 산책로라 할 수 있다. 저동항 산책로는 절벽에 길을 내지 않고 많은 부분을 구름다리를 연결해 길을 냈는데, 촘촘하지 않은 구름다리 위를 걷는 기분이 짜릿하다. 어린 아이들은 조심해야 할 듯.
행남등대에서 나와 저동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얼마 가지 않아 아찔한 나선형 계단(일명 달팽이 또는 소라 계단)을 만나게 된다. 깍아지르는 절벽때문에 만든 계단인데, 높이가 무려 57m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현기증이 날 수 도 있으니 주의해야된다. 
저동항 방향의 산책로에서는 용암이 바위를 뚫고 올라가는 용암기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깊게 파인 해안 동굴들도 볼 수가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산책로가 아닌가 싶다.
저동항 끝에 다다르면 촛대암과 수많은 오징어 잡이 어선을 만날 수 있다. 울릉도하면 호박엿, 오징어다 보니 아무래도 오징어잡이 배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저동항에서 촛대암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일출도 일품인데, 촛대암을 지나게 방파제를 건설하여 그 아름다움이 사라진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일출을 누가 뭐래도 바다위로 솟아오르는 해가 일품인데, 이건 방파제 위로 해가 솟아 오르니... 아무튼 저동항의 오징어 잡이 배까지 감상했다면 이제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출발. 울릉도는 도로가 좁고 커브길이 많아 대형버스가 다닐 수 없어 여기서는 25인승이 운행을 하고 있다. 택시는 차종이 모두 4륜 SUV인데, 눈이 많이 오는 지형탓에 4륜이 아니면 운행이 힘들단다. 이것 또한 울릉도만의 특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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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우뚝 솟은 산. 성인봉.

Posted by newdoll Travel book/울릉도 : 2011.11.07 02:49
여행 둘째날 날씨는 좀 흐렸지만 성인봉을 향해 출발~

성인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우리가 올라갈 코스는 나리분지에서 출발하는 코스인데 도동항에서 나리분지까지 가려면 울릉도 섬을 왼쪽으로 빙 둘러야 갈 수 있다. 바다 위에 솟은 섬이라 평지가 없다보니 해안을 따라 난 해안길을 타고 빙 둘러야지만 갈 수가 있었다.

 
가는 길에 들린 태하 마을에서 황토굴과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에서 짧은 관광을 하였다. 황토굴을 논하기전에 울릉도 오징어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이 태화에서 말린 오징어가 같은 울릉도 오징어라도 으뜸이란다. 그러니 오징어 구매는 태화에서 ^^ 다시 황토굴로 넘어와서 굴은 깊진 않지만 희안하게 생성된 굴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자로 줄을 그은듯이 확연히 다른 색상은 울릉도 생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다. 그와 함께 해안을 끼고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또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끝없이 이어지는 흰바위의 기암괴석들을 보면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것만 같다.

 

나선형 계단 또는 절벽 옆으로 난 비탈진 길을 올라가면 탁트인 바다와 온통 희색인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는 바위끝까지 간후 우측으로 돌아 다시 안쪽 깊 숙한곳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곳만 산책해도 울릉도를 다 느낀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절경이 빼어나다. 

 

그리고 또 하나. 바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울릉도를 향해 보는 모습 또한 일품이다.
 



자 그럼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나리분지로 출발.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평한 곳이다. 4월인데도 국내에서 눈이 제일 많이 오는 곳 답게 아직도 하얀 눈이 잔뜩 쌓여있었다. 나리분지로 향하는 오르막 길 끝에서 펼쳐지는 나리분지 모습은 저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차가 움직이는 바람에 아쉽게도 제대로된 나리분지 사진은 건질 수가 없었다. ㅠㅠ

나리분지에서 시작된 산행은 얕트막한 숲길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우거진 숲길을 한참을 가기에 본격적인 산행이라고 생각할때쯤 다시한번 나리분지 같은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은 알봉분지인데 여기서는 옛 울릉도의 가옥인 투막집을 볼 수 있다. 

투막집은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내부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연평균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집은 생각보다 견고하거나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다.
 
알봉분지투막집
 알봉분지와 투막집을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건 시작부터가 급경사다. 원래는 등산자를 위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눈에 파묻혀 계단과 눈길을 오가며 올라야했다.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지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 허리는 넘고도 남을 높이다. 이런 가파른 눈길을 어느 정도 올라가면 약간은 완만한 능선길이 나온다. 하지만 완만한 능선길도 잠시. 다시 가파른 등산로가 나오는데 양 옆으로는 절벽이나 다름이 없이 느껴진다. 여름에 눈이 없고 숲이 우거져 있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겨울 산행은 시야가 뻥 뚫린데다 눈까지 쌓여있으니 발을 잘 못 헛딛으면 쭉 미끄러져 내려갈 것 같이 아찔하다.

능선길을 올라서기전 울릉도 나리분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힘든 능선길의 끝에 다다르자 우측 아래로 눈에 파묻힌 계단이 보인다. ㅡㅡ 이런... 우리가 올라온 길이 등산로가 아니었던 것이다. 어쩐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눈에 파묻혀 이정표고 등산로고 보이지가 않는다. 그러니 겨울 산행을 가려면 꼭 스마트폰과 함께 다음 or 네이버 지도를 다운받아 가기를... GPS를 통한 위치 찾기는 겨울산행에서 가히 획기적이다.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는지 이 사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오른 성인봉 성인봉에서 조망하는 울릉도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한데, 날이 좋을 때는 독도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올라간 날은 날이 좋지 않아 독도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성인봉성인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리분지와 알봉.
 성인봉에서 북쪽으로 좀 내려가면 성인봉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예술이다. 알봉과 나리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싼 외륜산과 그 끝으로 펼쳐지는 바다는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바다위에 바로 솟은 산이기에 984m가 높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리분지에서의 산행은 나리분지 높이가 이미 400여미터이기에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나리분지에서 시작된 산행은 숙소가 있는 도동항(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마무리 되었다. 도동항이나 저동항에서의 산행은 해안선에서의 출발이라 나리분지에서의 산행보다 훨씬 힘이든다. 따라서 나리분지에서 시작하는 산행을 권하고 싶다.

울릉도 지도. 출처[네이버] - 자세히 보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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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지는 어언 백만년... ^^;; 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소홀히 하다보니 1년이 넘어서야 새글을 쓰게 된다. 앞으로 관리 잘해야지 생각하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ㅎㅎ 

흠... 아무튼 쓸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울릉도 여행기로...  

우선 간단하게 울릉도에 대해 소개하자면 
 면적 72.56㎢, 인구 1만여명 정도.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92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잘 알다시피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섬이다. 특이한것은 분화가 일어난후 분화구가 내려앉아 생긴 칼데라 지형(나리분지)위에 또 다시 분화가 일어나 분화구 안에 분화구(알봉)가 존재하는 이중화산 구조이다.

 지리시간에 배운 이중화산을 생각하니 산악회의 등반이 주 목적인 이번 울릉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커졌다.
울릉도, 독도행 썬플라워동해 묵호항
 터미널은 지어진지 오래 되었는지 시설이 그리 좋진 않았다. 더욱이 한번에 400여명이 탈 수 있는 여객선의 규모에 비하면 대합실은 터무니없이 비좁아 마땅히 기다릴 공간도 없었다.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의 노래가 말해주듯 울릉도 주변은 파도가 심하다. 다행히 배는 약간의 요동은 있었지만 걱정했던 멀미없이 울릉도에 도착을 하였다. 배는 9시에 출발하여 울릉도까지 3시간이 좀 덜 걸려 도착을 하였다. 

 울릉도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향나무이다. 깍아지른 절벽 위로 여기저기 향나무들이 가득인데,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명의 향나무가 바로 울릉도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울릉도에는 뱀이 없다고 한다. 뱀이 향나무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이란다. 그것 말고도 뱀이 살만한 환경이 아니기도 한데, 향나무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은 신빙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뱀과 향나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울릉도는 삼무오다란다. 3무는 세가지가 없다는 것인데, 도둑, 공해, 뱀이 그것이고 5다는 다섯가지가 많다는 것인데, 물, 미인, 돌, 바람, 향나무다. 그만큼 울릉도는 향나무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향나무가 많다. 

그러고 보니 울릉도 하면 오징어, 호박엿인데 5다에 들어가지가 않았다. 오징어야 울릉도 육지에 존재하지 않으니 그렇다고는 하나 호박은... 호박은 키우는 작물이라 그런가... 아무튼 울릉도 하면 오징어 호박엿을 떠올렸는데 이번 기회에 향나무도 기억해야겠다. 

제주도도 삼다라고 해서 바람, 돌, 여자가 많다라고 하는데, 섬들이 갖는 특징인가 보다. 그나마 제주도는 좀 더 인간적(?)이긴 하다. 미인이 아니라 여자라고 했으니... ^^;

 울릉도는 동해 바다 위로 솟아 오른 화산섬이라 평지라고는 나리분지 말고는 없다. 그래서 도동항에서 내려 마을을 바라보면 경사로를 따라 오밀조밀 모여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울릉도의 명동거리도동항에서 바라본 울릉도
 울릉도에서 매일 독도 여행을 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하는데, 도동항에서는 타고 왔던 썬플라워가 출항을 한다. 산행은 다음날이기 때문에 도착한 당일 독도 관광을 하였다. 지금은 저동항에서도 독도로 출항하는 배가 있다.

촛대바위삼형제굴 바위

독도의 서도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그 거리만큼 독도행도 만만치가 않다.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독도에 도착할 수 있는데, 주변 파도가 높아 배를 접안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독도는 동도(東島)·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술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于山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우산과 무릉 두섬은 날씨가 맑은 날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471년 삼봉도(三峰島)와 1794년 가지도(可支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竹島)·석도(石島)를 관할하도록 정하였는데,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전라도 방언에서는 '돌'을 '독'이라 하여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들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으며,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되었다고 한다. 독도가 행정지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이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

한편, 프랑스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Liancourt)', '호네스트(Hornest)'로 표기하기도 한다.

독도에 도착 접안을 하고 배에서 내리면 주어지는 시간은 20여분 정도... 이건 뭐 사진찍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냥 한장이라도 남기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 뿐. 독도 주위를 돌며 해상 관광도 하면 좋으련만 우리가 타고 온 배는 다시 울릉도로 돌아가 동해로 갈 손님을 태우고 떠나야 하기에 그럴 시간적 여유는 없다. 아무튼 독도를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 몰려온다. 더욱이 동도에 있는 '대한민국 동쪽 땅 끝' 이라는 표석을 보면 더욱더 가슴이 뭉클해진다. 

 짧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배로 돌아오면 엄습하는 공포. 사실 울릉도에 대한 기대와 독도를 가본다는 큰 기대에 참아왔던 배 여행이 보통 일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울릉도까지 3시간 좀 안되는 시간. 독도까지 왕복 3시간... 하루에 배를 거의 6시간 탄다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배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약을 꼭 챙겨드시고 하루 일정으로 울릉도행에 독도행까지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울릉도로 다시 돌아오니 지는 해로 울릉도의 최고봉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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