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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

겨울 산행의 명소 덕유산을 가다. 덕이 많다하여 덕유산이라 불린다던데, 나에게 덕유산은 덕악산이었다. 덕유산 산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처음부터 겁을 주려는것 같아 미안하지만 내 감정상으로는 그랬다. 악산이라는 악산은 많이 가보았지만(설악산, 북한산, 월악산, 치악산...) 치악산에 비해 덕유산이 더 힘들었던것 같다. 물론 설악산과 비교하라면 당연히 설악산이 힘들다. 그러니 산행 출발지의 고도가 높아 실제 산행 높이가 낮다고 얕잡아 보면 안된다. 실 산행 높이가 낮다고는 하나 남한에서는 4번째로 높은 산이니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산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으로 높음. 해발 1614m) GPS 측정기가 따로 없어 핸드폰으로 측정을 하다보니 가끔 정확한 측정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등산시의 속도가 일정한 부분은 측정에 문제가.. 더보기
무지개. 하늘 위로 나타난 고리형 무지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구름위로 생긴 고리형 무지개는 보았어도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무지개는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면 캄보디아에 가서 신기한 자연 현상을 꽤 본듯하다. 더보기
하늘. 캄보디아에서 만난 하늘. 내가 본 하늘은 이보다 더 멋있었는데... 그때의 그 아름다움, 감동을 담지 못해 아쉽다. 아름다운 자연을 당연히 여기는 것일까? 이곳 아이들은 환경보호라는 개념이 없다. 배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하늘 아래로 어지럽게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 환경보호보다 당장 먹고 살길이 더 중요한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더욱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더보기
거금대교를 걷다. 국내 최초로 1층에 인도교가 있는 복층형 교량 거금대교를 지난 설에 다녀왔다.고향이 고흥인지라 고흥에 있는 거금대교 가는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지난 12월에 개통을해서 아직 3개월도 안되었는데 경관조명은 켜지 않았다. 개통하고 얼마 안되는 기간만 조명을 켠듯하다. 에너지 절약 차원이겠지만 설 명절 고향 찾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명절 기간에만이라도 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록도에서 금산방향을 향하면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우측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우측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이곳에서 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우리나라도 이제 멋진 다리들이 많다보니 사실 큰 감흥은 없다. 역시 다리는 야간 조명이 있을 때 빛이 나는 것 같다. 그래도 다리 아래를 건너 볼 수 있다는 매.. 더보기
태백산 지난 일요일 2월 5일 태백산 산행을 하였다. 태백산 눈꽃 축제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등반을 내 의지로 한건지 떠밀려 올라간건지도 모르게 산행을 했다. 정말 밀려 올라갔다는 말이 딱 맞을 듯 하다. 정말 가보고 싶은 산이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주목도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주목 밑이란 밑은 모두 식사자리가 되어버렸으니 사람 머리 구경을 더 많이 한 듯 하다. 겨울 태백산이 유명하다지만 이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겨울 태백산 산행을 하고 싶다면 평일 또는 새벽 산행을 추천하고 싶다.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을 했는데 길게 줄지어 올라가는 행렬의 끝이 없다. 이런 행렬은 정상까지 이어졌다. 많은 산행을 해본건 아니지만 살다살다 이렇게 사람 많은 산행은 처음이다. 유.. 더보기
마복산[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마복산. 고흥의 명산을 꼽자면 팔영산, 마복산, 천등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팔영산은 많이 가보았기에 이번 설 연휴에는 마복산을 처음으로 찾았다. 찾고 보니 고흥에 이런 산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멋진 산이었다. 주차장을 출발해 마복사 - 정상 - 헬기장 - 삼거리기점 - 중간등산로로 하산해 다시 마복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주차장에서 마복사까지는 포장된 길인데 거리가 상당하니 포장된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차를 가지고 마복사까지 올라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듯 하다.아래서 올려다 보니 기암괴석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다. 완전 돌산으로 경사가 좀 있지만 마복사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으니 아주 힘든 산은 아니다.마복사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니.. 더보기
적대봉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큰 섬. 거금도. 그곳에 위치한 가장 높은 산 적대봉. 592m로 높지 않고 정상은 완만해서 초보자로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산 윗부분은 억새밭으로 천관산만큼은 아니지만 멋진 억새를 볼 수 있고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연륙교가 놓여 차를 타고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이번에 시골에 내려간 김에 다리도 건너보고 어렸을때 살았던 곳도 구경할겸 적대봉을 올랐다. 거금대교의 야경도 찍고 싶었는데 에너지 절약 때문인지 야간 조명을 켜지 않았다. ㅠㅠ 그래도 설인데 고향 방문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조명을 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용두봉과 적대봉 사이로 난 길 정상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바로 .. 더보기
순천만 갈대밭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다 들린 순천만... 석양이 아름다운 곳인데 적당한 구름에 아름다운 붉은노을을 기대해 볼만큰 날씨가 좋았다. 시골 내려올 때 아니면 시간내서 찾기 힘든 거리이기에 서둘러 전망대로 향했다. 순천만 예전에는 없던 입장료가 생겼다. 성인 2,000원. 순천 시민은 1,000원이다. 순천시민 증명은 신분증으로... 입장료가 생긴 덕분에 관리는 잘 되는 것 같다. 산책로도 좋아지고 전망대까지 가는 등산로도 좋아졌다. 순천시내를 흐르는 동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갈대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까지 40~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저 앞에 보이는 산 끝자락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자 없던 구름이 서쪽에서 밀려온다. 해는 구름뒤로 모습을 감추었고 붉은노을은 그렇게 해와 함께 사라졌다... 더보기
소백산 국립공원의 상고대와 운해 등산경로 : 희방사 > 깔딱고개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제 1연화봉 > 연화봉 > 깔딱고개 > 희방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에서 내려 희방사로 향했다. 짧은 코스로 가려면 단양에서 내려 죽령재를 넘어가야하는데, 죽령재는 도저히 넘기 싫었다.외가가 봉화인지라 어렸을적 죽령재를 자주 넘었다. 죽령터널이 뚫린건 10여년 밖에 안되었으니 아직도 죽령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생생하다. 희방사 주차장은 입장료 4,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매표소 바로 위말고 계곡을 따라 2km정도 위로 더 올라가면 또다른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다 차를 주차하면 된다.(단 대형차는 위로 갈 수 없다.) 비로봉까지 갔다 오려면 2km 줄어드는 쪽을 선택하는게 현명할 듯 싶다. 절있는 국립공원들의 문제가 문화재 입장.. 더보기
미륵산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얼마전 미륵산 등산을 다녀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암산으로 겨울에 산행하기 괜찮은 산이다.잘 알려지지 않은 덕에 사람들도 많이 찾지 않아 훼손도 덜 되었다. 덕분에 흙길이 아닌 낙엽을 밟으며 등산을 할 수 있다. 높이 689m로 황산사 뒤쪽에 솟은 미륵봉 바위에 마애석불이 새겨져 있어 미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불상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초상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며,불상의 코를 만지고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얀색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927년(경순왕 1)에 서응과 학서가 창건하였다는 황산사가 나오는데여기가 절인가 싶을 정도로 지금은 볼품이 없다. 건물들이 화재로 소실되었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돼 부서진 듯 싶다. 황산사 뒤 미륵봉에 미륵불이 새겨져 있다. 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