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마복산. 고흥의 명산을 꼽자면 팔영산, 마복산, 천등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팔영산은 많이 가보았기에 이번 설 연휴에는 마복산을 처음으로 찾았다. 찾고 보니 고흥에 이런 산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멋진 산이었다.
주차장을 출발해 마복사 -  정상 - 헬기장 - 삼거리기점 - 중간등산로로 하산해 다시 마복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가는 코스로 등산을 하였다. 주차장에서 마복사까지는 포장된 길인데 거리가 상당하니 포장된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차를 가지고 마복사까지 올라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듯 하다.
아래서 올려다 보니 기암괴석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다. 완전 돌산으로 경사가 좀 있지만 마복사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으니 아주 힘든 산은 아니다.
마복사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보니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밑으로 쏟아질 듯 하다. 바로 위로 보이는 봉우리에서 정상까지는 완만하고 거리가 멀지 않으니 이 구간만 오르면 산행은 크게 무리가 없다.
마복산은 기암괴석뿐 아니라 산 정상에서의 경치도 환상적이다. 물론 고흥군에 있는 모든 산들이 정상에서의 경치가 좋긴 하지만... 아무튼 탁트인 전망에 바다위의 섬들이 해상국립공원이 괜히 된게 아니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북쪽으로 해창만 간척지의 논들이 드넓게 펼쳐진다. 간척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바닷물이 들어오고 갯벌이었을 곳인데,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마복사 정면 위로 보이던 봉우리에 올라서자 능선 끝으로 정상이 보이고 남동쪽으로 멋진 풍경이 들어온다. 바다의 푸른 물결이 더해져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인다.
북으로 고흥의 최고봉 팔영산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는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아주 반갑다.
마복산 정상. 이곳에도 금산면 적대봉과 같이 봉화대가 있다. 지금의 것은 허물어져 없던 것을 다시 새로 쌓은 것이다.
봉화대 위에 오르자 마복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쓸쓸하게 놓여있다. 고흥에서는 나름 유명한 산인데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기암괴석과 남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면 마복산을 추천하고 싶다.
남쪽을 바라보자 왼쪽으로 내나로도와 외나로도가 길게 뻗어있고 오른쪽으로 마복산의 능선이 길게 뻗어 나가고 있다. 그 끝자락 바다 건너 금산의 적대봉이 보이고 사진 오른쪽 끝으로 고흥의 삼봉 천등산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북쪽을 보니 해무가 끼어 아주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팔영산 너머 저 멀리 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마복산에서 지리산을 보는 행운을 누리다니 참으로 귀한 산행이다. 지리산을 보니 왠지 다음에 내려와 산행을 할 때는 한라산도 볼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주차장에서 마복사까지의 길이 멀어서 그렇지 마복사에서부터의 산행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산은 아니니 멋진 기암괴석과 남해의 풍광을 보고 싶다면 마복산에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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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 마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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