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새벽 밖을 나가보니 별들이 쏟아질듯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자면 공해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곡 사이로 북두칠성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동이 트자 옥룡설산의 지면이 데워지며 구름이 만들어집니다.
봉우리 위에서 소용돌이 치는 구름의 모습이 장엄합니다.
옥룡설산에 가려 날은 밝았지만 중도객잔까지 이동하는 오전시간 내내 해를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볕이 없으니 따갑지도 않고 걷기에는 더 좋은 날씨입니다.
가다가 길을 잃어 버린것 같다면 바닥에 새겨진 이정표를 잘 찾아가면 됩니다.
완만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중도객잔까지 이동을 합니다.
드디어 중도객잔 도착. 이곳에서는 아직도 소로 밭을 갈고 있습니다. 전기도 들어오고 차도 다니지만
이런 모습에서 아직도 오지구나 싶습니다. 아! 인터넷도 들어 옵니다. ^^
중도객잔 뒤로 하바설산이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 중도객잔을 떠나 오늘 최종목적지인 장선생객잔을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당나귀를 이용해 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동물원이 아닌 실 생활에서 당나귀와 마주치기는 처음입니다.
당나귀와 만나게 되면 절벽 반대 방향인 길 안쪽으로 붙으셔야 합니다.
중도객잔에서 장선생객잔으로 가다보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폭포가 나타납니다.
물줄기가 세차지는 않지만 규모는 상당합니다. 떨어지는 폭포의 높이가 족히 100m는 되는것 같습니다.
저 아래 장선생객잔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전 오늘 트레킹이 여기서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도로로 내려와 장선생객잔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배도 부른데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여기가 아닌 협곡에 내려가
중호도협의 세찬 계곡물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호도협 트레킹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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