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두번째 엔게츠도. 바다위에 있는 섬인데, 오랜 침식 작용에 의해 섬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각도를 잘 맞추면 섬의 구멍으로 떨어지는 낙조의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뭐 그런데 날이 좋아야 볼 수 있으니 이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몇백년이 지나야겠지만 언젠가는 굴 위도 침식 작용에 의해 떨어져 나갈테니 별 의미 없는 섬으로 여길 수 있겠으나

훗날을 생각하면 이것도 역사의 한장면이 될 수 있으니 나름 의미를 부여해보자. ^^


이곳에서 차로 5분거리만 가면 바닷가에 또하나의 절경 센조지키를 만날 수 있다.


다다미 천장을 깔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만큼 넓다.

일단 규모에 앞도당하고 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아름다운 굴곡에 감탄하고 또한 아름다운 색깔에 감탄하게 된다.

자연경관을 논하는데 무슨 장황한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이곳은 자연 그 자체로 아름답다.



센조지키에서 조금만 더 가면 산단베키가 있는데, 해안동굴이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굴인데, 이곳은 해적들의 배 은폐장소였다고 한다.

바다를 지나는 배가 사라지고 불타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기록에서 추측된 것이라는데, 내 생각에는 추측이 아니라 사실인 것 같다.

일본이란 나라가 섬나라라 해적이 많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니...



동굴을 내려가기전 동굴위 전망대에서 보면 깎아지르는 절벽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데,

좌우로 늘어선 절벽 안으로 동굴이 위치해 배를 숨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을 듯 싶다.

동굴 내부는 지상에서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동굴 안은 생각보다 복잡한 미로 형태였고 당시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복원해 놓았다.


일정을 마치고 센조지키 바로 옆 호텔에서 일박을 했는데, 온천이 있는 호텔이었다.

이곳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었다. 일본에 왔으니 온천욕은 필수!

여행은 먹고 즐기고 쉬다 오는 것이니 이왕이면 온천이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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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6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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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이데라(紀三井寺)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3개의 우물이 있다하며 붙여진 이름입니다. 770년 당나라 승려에 의해 지어진 사찰.


저 멀리 산 중턱에 보이는 사찰이 기미이데라이다. 산 중턱에 있다보니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절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여성분들 굽 높은 신발은 자제하시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 정도에서 첫번째 우물을 만날 수 있다.



조금은 이른 시기라 그런지 곳곳에 벚꽃이 피긴 했지만 사찰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본당 앞에 있는 벚나무에서 꽃이 피면 건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겠지만 아쉽게도 시기가 맞지 않았다.


3월 초 였지만 곳곳에 벚꽃이 피어있었다. 우리나라도 벚꽃하면 진해, 운중로 등 많은 곳이 있으니

일본에 가서 본들 감흥이 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굳이 벚꽃 시즌에 맞춰 일본에 가겠다 하면

지역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가시길...

혹자는 일본 국화인 벚꽃 구경을 하러 일본에 가느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일본은 국화(國花)가 없을 뿐더러 황실을 나타내는 꽃도 국화(菊花)이니

이를 가지고 딴지를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 꽃은 꽃일 뿐. ^^


후 내려 가는길 보통 경사가 아니다.

여행에서도 안전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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