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지는 어언 백만년... ^^;; 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소홀히 하다보니 1년이 넘어서야 새글을 쓰게 된다. 앞으로 관리 잘해야지 생각하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ㅎㅎ 

흠... 아무튼 쓸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울릉도 여행기로...  

우선 간단하게 울릉도에 대해 소개하자면 
 면적 72.56㎢, 인구 1만여명 정도.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92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잘 알다시피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섬이다. 특이한것은 분화가 일어난후 분화구가 내려앉아 생긴 칼데라 지형(나리분지)위에 또 다시 분화가 일어나 분화구 안에 분화구(알봉)가 존재하는 이중화산 구조이다.

 지리시간에 배운 이중화산을 생각하니 산악회의 등반이 주 목적인 이번 울릉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커졌다.
울릉도, 독도행 썬플라워동해 묵호항
 터미널은 지어진지 오래 되었는지 시설이 그리 좋진 않았다. 더욱이 한번에 400여명이 탈 수 있는 여객선의 규모에 비하면 대합실은 터무니없이 비좁아 마땅히 기다릴 공간도 없었다.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의 노래가 말해주듯 울릉도 주변은 파도가 심하다. 다행히 배는 약간의 요동은 있었지만 걱정했던 멀미없이 울릉도에 도착을 하였다. 배는 9시에 출발하여 울릉도까지 3시간이 좀 덜 걸려 도착을 하였다. 

 울릉도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향나무이다. 깍아지른 절벽 위로 여기저기 향나무들이 가득인데,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명의 향나무가 바로 울릉도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울릉도에는 뱀이 없다고 한다. 뱀이 향나무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이란다. 그것 말고도 뱀이 살만한 환경이 아니기도 한데, 향나무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은 신빙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뱀과 향나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울릉도는 삼무오다란다. 3무는 세가지가 없다는 것인데, 도둑, 공해, 뱀이 그것이고 5다는 다섯가지가 많다는 것인데, 물, 미인, 돌, 바람, 향나무다. 그만큼 울릉도는 향나무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향나무가 많다. 

그러고 보니 울릉도 하면 오징어, 호박엿인데 5다에 들어가지가 않았다. 오징어야 울릉도 육지에 존재하지 않으니 그렇다고는 하나 호박은... 호박은 키우는 작물이라 그런가... 아무튼 울릉도 하면 오징어 호박엿을 떠올렸는데 이번 기회에 향나무도 기억해야겠다. 

제주도도 삼다라고 해서 바람, 돌, 여자가 많다라고 하는데, 섬들이 갖는 특징인가 보다. 그나마 제주도는 좀 더 인간적(?)이긴 하다. 미인이 아니라 여자라고 했으니... ^^;

 울릉도는 동해 바다 위로 솟아 오른 화산섬이라 평지라고는 나리분지 말고는 없다. 그래서 도동항에서 내려 마을을 바라보면 경사로를 따라 오밀조밀 모여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울릉도의 명동거리도동항에서 바라본 울릉도
 울릉도에서 매일 독도 여행을 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하는데, 도동항에서는 타고 왔던 썬플라워가 출항을 한다. 산행은 다음날이기 때문에 도착한 당일 독도 관광을 하였다. 지금은 저동항에서도 독도로 출항하는 배가 있다.

촛대바위삼형제굴 바위

독도의 서도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그 거리만큼 독도행도 만만치가 않다.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독도에 도착할 수 있는데, 주변 파도가 높아 배를 접안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독도는 동도(東島)·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삼국사기에는 512년(신라 지증왕 13) 하술라주의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해상왕국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우산도(于山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우산과 무릉 두섬은 날씨가 맑은 날 서로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471년 삼봉도(三峰島)와 1794년 가지도(可支島)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울릉도를 울도군이라 칭하고 울릉전도와 죽도(竹島)·석도(石島)를 관할하도록 정하였는데, 석도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의 '돌섬'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전라도 방언에서는 '돌'을 '독'이라 하여 전라도 남해안 출신의 울릉도 초기 이주민들은 '돌섬'을 '독섬'이라 불렀으며,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되었다고 한다. 독도가 행정지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이 중앙정부에 올린 보고서로 알려져 있다.

한편, 프랑스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는 독도를 발견한 배의 이름을 따서 '리앙쿠르(Liancourt)', '호네스트(Hornest)'로 표기하기도 한다.

독도에 도착 접안을 하고 배에서 내리면 주어지는 시간은 20여분 정도... 이건 뭐 사진찍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냥 한장이라도 남기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 뿐. 독도 주위를 돌며 해상 관광도 하면 좋으련만 우리가 타고 온 배는 다시 울릉도로 돌아가 동해로 갈 손님을 태우고 떠나야 하기에 그럴 시간적 여유는 없다. 아무튼 독도를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 몰려온다. 더욱이 동도에 있는 '대한민국 동쪽 땅 끝' 이라는 표석을 보면 더욱더 가슴이 뭉클해진다. 

 짧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배로 돌아오면 엄습하는 공포. 사실 울릉도에 대한 기대와 독도를 가본다는 큰 기대에 참아왔던 배 여행이 보통 일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울릉도까지 3시간 좀 안되는 시간. 독도까지 왕복 3시간... 하루에 배를 거의 6시간 탄다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배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약을 꼭 챙겨드시고 하루 일정으로 울릉도행에 독도행까지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울릉도로 다시 돌아오니 지는 해로 울릉도의 최고봉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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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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