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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3일차 (데티포스, 셀포스)

주차장에서 데티포스를 보러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도 폭포수의 물보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폭포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




유럽 최대 수량의 폭포 (초당 떨어지는 물의 양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곳은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면 날이 맑아도 비를 맞는 경험을 하게 될 정도로 물보라가 셉니다.

들고 간 카메라의 안전을 위해 사진만 얼른 찍고 품안에 감추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죽음의 폭포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데티포스에서 남쪽으로 좀 내려오면 또다른 폭포 셀포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의 흐름으로는 데티포스에서 상류)

폭포 주위로 주상절리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데티포스를 보고 나서 보면 그냥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미안하지만 큰 감흥은 없습니다.

날이 맑았다면 푸른하늘에 하얀물보라가 아름답게 보였겠지만 변덕스러운 아이슬란드 날씨는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좀더 가까이 가고 싶었으나 때마침 떨어지는 빗방울에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셀포스에 미안해서라도 아이슬란드를 다시 가야할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