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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경복궁

독특한 구조의 팔우정, 집옥재, 협길당.

신무문으로 들어와 매표소를 지나 경복궁으로 들어서서 좌측을 보면 조금은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보면 한옥 같은데 자세히 보면 한옥이 아닌것 같은 요상한 건물이다. 집옥재 인데 고종이 서재로 사용하였던 곳이다. 

원래는 팔우정·협길당과 함께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졌는데 고종이 거처를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옮기면서 함께 이전하였다. 고종은 이곳에 선대 임금의 어진을 봉안하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장소로도 이용하였다. 경복궁 내의 다른 전각들과는 달리 당시로서는 신식인 중국풍의 서양식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니 뭔가 독특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집옥재 좌측으로 팔우정이 보이는데 창호지가 아닌 유리창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식이 절충된 양식이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궁이 아니고서야 비싼 유리를 쓸 수 있는 곳은 없었을테니 궁궐안의 이 건물은 상당히 독특했을 듯 하다.
협길당은 집옥재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옥재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정확히 무슨 용도로 사용된 공간인지 자료가 없나보다. 침전으로 사용되어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만 전하고 있는데, 확실한 정보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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