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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5 소백산 국립공원의 상고대와 운해
  2. 2011.12.12 치악산

소백산 등산로 (죽령, 희방사 방향) - 이미지 클릭시 확대 [출처 : 다음 지도]

등산경로 : 희방사 > 깔딱고개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제 1연화봉 > 연화봉 > 깔딱고개 > 희방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에서 내려 희방사로 향했다. 짧은 코스로 가려면 단양에서 내려 죽령재를 넘어가야하는데, 죽령재는 도저히 넘기 싫었다.

외가가 봉화인지라 어렸을적 죽령재를 자주 넘었다. 죽령터널이 뚫린건 10여년 밖에 안되었으니 아직도 죽령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생생하다. 

희방사 주차장은 입장료 4,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매표소 바로 위말고 계곡을 따라 2km정도 위로 더 올라가면 

또다른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다 차를 주차하면 된다.(단 대형차는 위로 갈 수 없다.)


비로봉까지 갔다 오려면 2km 줄어드는 쪽을 선택하는게 현명할 듯 싶다. 

절있는 국립공원들의 문제가 문화재 입장료. 어른 1인 2,000원이다. 입장료를 또 내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연화봉까지는 2.8k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런데 연화봉 정상에 있는 등산안내도에는 2.4km다.

같은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설치한 표지판의 내용이 다르다. 네이버 지도는 2.5km다.

계곡길이냐 절길이냐의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대략 2.5km정도다.

만약 산악회에서 대형버스로 왔다면 등산경로는 연화봉까지 2km정도가 추가되니 4.5km정도가 되겠다. 



별로 무리 없어 보이겠지만 연화봉에서 소백산 정상 비로봉까지 4.3km다. 아래에 주차했다면 총 8.8km를 가야한다.

보통 거리가 아니다. 돌아오는 것을 생각해서 개인차를 가지고 간 등산객이라면 윗 주차장을 권하고 싶다.

[주차 요금소에서 2km 더 가시면 주차장 나온다고 이야기 해주지만 혹시 못듣고 요금소 바로 위 주차장을 보고 거기에 주차하는 일이 없길.]


입장료를 내고 계곡을 따라 조금 들어가자 희방폭포가 모습을 들어낸다. 높이는 28m 충북, 경북 내륙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폭포라고 한다.

계곡 옆으로 절벽인데 여기저기 돌이 무너져 내리고 등산로에 부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아섰다.

원래는 폭포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이러한 이유로 우측으로 돌아 절벽 위 구름다리로 등산로가 바뀌었다.

작년 10월 초까지만 해도 낙석등의 위험으로 등산이 통제되었었다. 지금은 해제되어 희방사쪽에서 등산이 가능하다.




희방폭포를 지나면 계곡 안쪽으로 희방사가 보이고 우측으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중에 오르고 보니 깔딱고개 기점이란다. 진짜 오르면서 깔딱고개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그리고 등산의 최대의 적 계단까지 많다.

그러나 깔딱고개 기점에서 연화봉까지 가파른 고개가 몇개 더 있으니 까딱고개 기점 표지석에 도착해서 안심하면 안된다.


깔딱고개 기점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중간에 죽령재를 바라보니 구름이 재를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고도가 높아지자 눈이 오지 않았지만 상고대가 눈을 대신해주고 있다. 아침일찍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하산할때 보니 날이 따뜻해 다 녹아 떨어지고 없었다.


드디어 연화봉 정상. 연화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트인다. 비로봉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경치다.

그러니 희방사에서 올라 죽령재로 내려가는 등산코스도 등산하기 좋을 듯 싶다.

죽령재 정상에서 연화봉까지 7km 정도이니 여기서 등산을 시작해 비로봉까지 가려면 12km정도를 가야한다.

그러니 이쪽에서 등산하고자 한다면 시간안배,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할 듯 싶다.


연화봉에 올라 서쪽을 바라보니 너무 멋진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죽령재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멀리 기상 관측소가 바로 앞에 소백산 천문대가 보인다.


연화봉에 오르니 죽령재를 넘어가는 구름의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보이고 멀리 구름 위로 솟은 봉우리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소백산 천문대는 아쉽지만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다. 연구를 위한 사용만 가능하다.

기상관측소는 작년에 생겼는데, 지을 당시 등산객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 한다고 했었다.

가보지 않아서 전망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제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향한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능선길이지만 한참 내려갔다 한참을 올라간다. 그것도 계단길을...


제1연화봉 가는 길에 서쪽을 바라보니 저 멀리 월악산 정상이 구름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초등학생 이후 가본적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반갑다.


그리고 남서쪽을 보니 방금전까지 있었던 연화봉이 보인다. 이렇게 보니 상당히 멀리 왔다.


이제 눈 앞에 제 1연화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등산객들로 자연이 많이 훼손되었었는데 풀을 심어 유실되지 않게 복구를 하고 등산객들을 위한 계단을 만들었다.

위 계단 좌우측으로 잔목들에 핀 상고대가 아주 환상적이었다.


제1연화봉에 오르자 저 멀리 비로봉이 조금은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까지 온 거리보다 아직 더 가야 비로봉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주목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에 이르는 구간에 60년대까지만 해도 30,000여 그루에 이르는 주목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 부근에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했는데 고사목도 잘 보이지 않으니 인간에 의한 자연훼손으로 없어진 듯 하다.


죽은 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자태가 빼어나다.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 주목을 보호하기 위해 정상 부근은 주목 자생지로 갈 수 없도록 울타리를 쳐 놓았다.

그래서 이런 고사목도 가까이 가서 보기는 힘들다. 그런데 다녀오고 나서 보니 단양 천동방향으로 가면 고사목 기점이 있다.

이곳에 가면 고사목들을 많이 볼 수 있나보다. 하지만 60년대 30,000여그루를 생각하면 지금 그 수는 미미한것 같다.


정상 좌측으로 보니 어린 주목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다. 복원을 위해 심은 것 같은데 잘 자라서 후대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소백산은 키큰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아고산지대라서 한번 훼손되면 복원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대대에 물려주기 위해 아끼는 마음으로 등산을 해야겠다.

특히 산에서의 취사행위로 불이 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발 라면 좀 끓여 먹지 마시길.


드디어 정상표지석이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했다.

그런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표지석 앞에서 식사를 한다. 단체 사진이라도 찍으려면 영 걸리적 거리는게 아니다.

제발 남을 배려하는 산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이 좋아 아름다운 산행이었는데, 일부 사람들때문에 기분이 좀 안좋았다.



* 기분 좋은 산행을 위해 서로 지켰으면 하는 것들 몇개 적어 보았다.

1. 본인의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하산하자. (이날 핫팩 쓰레기 발견.)

2. 과일 껍질이라도 버리지 말자. (과일 껍질의 농약은 동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음.)

3. 듣고 싶은 노래는 혼자. (외부 스피커로 크게 듣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용하게 산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불쾌함.)

4. 울타리가 쳐져 있으면 넘지 말자.

5. 취사 절대 금지.

6. 산에서는 금연.

아! 그리고 겨울 산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아이젠. 착용은 좋으나 귀찮더라도 빙판길이 아니면 벗자.

돌에 긁히는 소리도 그렇고 하나같이 온전한 돌맹이들이 없다.

모두 이리저리 기스가 나서 어쩔때는 흉물스럽기까지 하니 이것 또한 자연 훼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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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 소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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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Posted by newdoll Travel book/산[山] : 2011. 12. 12. 12:57
강원도 원주시와 영월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동쪽으로 매화산, 남쪽으로 향로봉, 남대봉들과 연결되어있다. 산세가 험하고 면적이 넓어 등산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렸다. 구룡사 매표소에서 11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정상에 1시 50분에 도착을 했으니 정상까지는 2시간 20분정도 산행을 했다. 중간에 쉰거라고는 물한잔 먹은것 밖에 없으니 정신없이 오른것 같다. 쉬엄쉬엄 오른다면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될듯 싶다.

치악산 등산로 - 자세히 보려면 클릭 [등산지도 출처 : 네이버 지도]

등산코스 : 주차장 - 구룡사 매표소 - 구룡사 - 구룡소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비로봉(1288m) - 계곡길 - 세렴폭포 - 구룡소 - 구룡사 - 구룡사 매표소 - 주차장

매표소에서 매표소까지 총 산행 시간은 5시간정도가 걸렸다.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까지 1.3km정도를 걸어야한다. 동절기 주차장은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중간에 캠핑장이 있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면 주차비를 내야 한단다. 구룡사 매표소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사찰있는 등산로들의 문제다. 입장료도 2,500원 ㅡㅡ; 대박 비싸다. 산악회 같은 단체 손님들 온다면 40명이면 벌써 십만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없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1.3km

구룡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조금 들어가면 구룡사 일주문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절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일주문에서 절까지 가는 길 우측도 예전에는 절터였던 것 같다. 석축 기단들이 있는것을 보면...
절에는 올라가보지 않았다. 늦게 출발해 시간이 모자를듯 하여 내려오면서 시간이 되면 들러보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결국 하산길에도 들러보지는 못했다. 

구룡사의 유래

668년(문무왕 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다. 원래 지금의 절터 일대는 깊은 소(沼)로서, 거기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 의상이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 뇌성벽력과 함께 비를 내려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 물이 말라버리고, 그 중 용 한 마리는 눈이 멀었으며, 나머지 여덟 마리는 구룡사 앞산을 여덟 조각으로 갈라놓고 도망쳤다. 의상은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절 앞에 있는 거북모양의 바위때문에 아홉구자를 거북구자로 고쳐 구룡사[龜龍寺]로 불리고 있다.


구룡사 입구에는 조선시대에 세운 황장금표(黃膓禁標)가 있는데, 이것은 치악산 일대의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하는 방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표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또한 구룡사 보광루 2층의 마루에 깔린 멍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구룡사를 지나자 마자 구룡소가 나온다. 용에 대한 전설이 많다보니 계단 난간에도 용을 새겨놓았다. 구룡소 바로 위로 구룡폭포가 있다.

구룡폭포

구룡소
에서부터 1.8km정도 올라가면 세렴폭포가 나온다. 구룡폭포는 수량이 많아 작지만 폭포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세렴폭포는 물줄기가 약해 좀 아쉬웠다. 세렴폭포는 2단 폭포였는데 물줄기가 세면 멋있을 것 같았다.
세렴폭포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하나는 능선길, 하나는 계곡길... 능선길[사다리 병창 코스 - 세번째 사진]을 택했다. 나중에 산행을 마치고 나서 보니 능선길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단이 어찌나 많은지 이곳으로 하산했다가는 무릎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계곡은 이런 너덜길도 없다. 이곳으로 등산했다면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 계곡은 너덜길이지만 다행히 눈이 쌓여 하산할때는 계곡길이 훨씬 수월했다.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많다보니 산행 내내 조망이 좋지는 않았다. 정상도 보기가 어찌나 힘든지 산행 중간중간 느끼는 재미는 별로 없었던것 같다. 사다리 병창 코스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드디어 탁트인 전망이 나온다.
이제 이곳에서 얼마 오르지 않으면 정상이다.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눈이 많이 쌓여있다. 돌산이다 보니 바위가 많아 미끄럼에 주위를 해야한다. 특히 능선코스는 낭떠러지가 많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드디어 정상 바로 아래. 온천지가 눈꽃이다. 역시 겨울산행의 묘미는 눈꽃이다.
눈꽃 터널길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나온다. 정상 바로 아래있는 전망대로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답다.
정상 아래로 눈꽃 천지다. 이곳 전망대에 서면 치악산 북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이 이제 눈 앞이다.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만 오르면 드디어 정상이다. 계단 끝으로 치악산 명물 돌탑이 보인다.
이 돌탑은 원주에 거주하던 용창중씨가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탑을 쌓으라고 해서 비로봉 정상에 미륵탑 3기(용왕탑, 산신탑, 칠성탑)를 축조하였다고 한다. 1964년에 석탑 3기를 축조하였고, 67년 1차 붕괴로 복원, 72년 2차 붕괴로 복원(67년과 72년은 용창중씨가 복원) 93년 우뢰에 의해 붕괴되어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복원, 99년 4차 붕괴되어 2004년 현재의 돌탑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정상의 바람이 어찌나 센지 완전 칼바람이다. 정상에서 몇분 있지도 못하고 바로 하산하였다.
음지에 계곡이라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었다. 원래는 너덜길인데, 눈때문에 편하게 내려왔다.
하산 중간에 갑자기 시야가 좋은 곳이 나타났다. 앞으로 천지봉이 멀리 뒤로 매화산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이름 없는 폭포를 만났다. 세렴폭포가 이름이 있을 정도면 이것도 이름이 있을만한데, 이름이 없다. 폭포의 사전적 의미인 '물이 곧장 쏟아져 내리는 높은 절벽'임을 생각할때 폭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등산할때는 몰랐는데 하산하고 보니 금강소나무길이 아주 편안하고,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를 다 씻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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