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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산[山]

수줍은 미소. 소백산 철쭉 산행

지난 3월 1일 덕유산 산행때와 마찬가지로 속리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소백산 철쭉이 만개할것 같다기에 급 선회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선택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2016년 5월 22일 죽령-제2연화봉-천문대-연화봉-희방사-희방폭포

희방제2주차장에서 죽령까지 택시로 이동했는데 비용은 1만5천원을 지불했던것 같습니다.


소백산 철쭉을 마주하면 수줍은 미소같은 느낌이 듭니다.

산철쭉과 달리 꽃이 크고 화려하지만 색은 연해 막 드러내려고 하는 느낌보다 은은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기상 관측소, 제 2연화봉 대피소 부근에 산철쭉으로 보이는 꽃을 발견했는데

기존에 알던 철쭉과 달리 꽃잎이 겹겹이 피어있습니다.


알기로는 작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제2 연화봉 대피소.

기존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시설을 보수해 등산객을 위한 시설이 탄생하였습니다.

최근 문을 열어 시설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대피소 옆 기상관측소에는 전망대가 생겨 멋진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고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2연화봉 아래 전망대에서 연화봉을 바라보니 희미하지만 철쭉 군락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세먼지 문제가 정말 심각한것 같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짧은 거리도 미세먼지로 선명하지 못하니 참으로 심각합니다.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까지는 생각보다 금방 도착을 했습니다.

한라산이나 지리산의 산철쭉 군락지 규모에 비하면 그 규모는 작으나

꽃만 보자면 전 소백산 철쭉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 크기가 참으로 크고 화려합니다.

파스텔톤의 색상은 또 얼마나 싱그러운지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








연화봉에 오르니 비로봉으로 향하는 제1연화봉 주위로도 철쭉 군락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연화봉이었기에 저는 연화봉에서 점심 식사후 희방계곡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시에도 아름다운 철쭉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산행을 5월 22일에 하였는데, 이때 철쭉 개화는 1200m 정도에서 이뤄진것 같습니다.

1200~1300m 사이에서는 철쭉이 일부 지고 있었고 1300m 이후로는 85%정도 개화를 했습니다.

1200m 아래로는 철쭉이 이미 져서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희방사를 지나사 시원한 폭포 소리가 들려 옵니다.

겨울에만 봐서 항상 얼어 있는 모습만 봤는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니

산행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좀 가물어 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내륙지방 가장 큰 폭포 답게 장쾌합니다.

이렇게 8시 죽령고개에서 시작한 소백산 철쭉 산행은 1시 30분 희방폭포를 지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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