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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산[山]

덕유산 눈꽃 산행

2016년 3월 1일. 전날 중부 내륙에 눈 예보가 있어 속리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장성에 아는 분이 눈이 많이 온다하여 덕유산으로 급 선회하였습니다.

같은날 속리산을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덕유산 선택은 최고였습니다.


동행한 초보자를 위해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무주구천동 하산으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구천동에서 덕유산리조트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비용은 1만원을 지불했던것 같습니다.


밑으로는 하얀구름 위로도 하얀 눈 세상 어디를 둘러 봐도 흰세상입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바닷속 산호를 보는것 같습니다.




왜 국립공원 관리 공단 직원들이 최고의 산행지로 덕유산을 꼽았는지 알것 같습니다.





모두들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가려고 셔터 누르기가 바쁩니다.


향적봉으로 향하다 만나는 거북바위. 푸른 하늘이 정말 바닷속 거북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거북바위가 보인다면 정상에 다 온겁니다.



날이 맑아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입니다.



저 멀리 경남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도 눈에 들어 옵니다.

가야산은 산악회에 산행 신청을 하고 경부고속도로 죽전 버스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깜박하고 그냥 통과를 하는 바람에 바람 맞고 집으로 돌아간 안좋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

그래서 아직 가야산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스키장 슬로프가 빙하로 만들어진 계곡 같습니다.

흰도화지에 등산객들의 물감이 튀었습니다.



멀리 남덕유가 눈에 들어 옵니다. 남덕유도 아직 한번도 못가 봤는데 덕유산 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날의 산행은 중봉에서 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이라 남덕유는 멀리서만 바라봤습니다.



중봉이 이제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곤도라 타고 설천봉에 내리면 향적봉까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고 

향적봉에서 중봉까지는 완만한 경사길로 정말 얼마 안걸리고 도착합니다.









중봉에 도착하자 저 멀리 남덕유를 향해 뻗어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덕유산은 겨울에만 와서 잘 모르겠지만 이 길이 꼭 소백산의 능선길과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하산하다 오수자굴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오수자굴 안에 천장에서 떨어진 물로 역고드름이 솟아 났습니다.

요런건 또 처음 보는지라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설천봉에서 오전 9시 10분에 시작된 산행은 오후 2시 30분에 구천동에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