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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경복궁

아름다운 정원과 누각. 향원정.

향원지 안 작은 동산에 만든 향원정. 경회루가 외국 사신들이 오거나 국가의 특별한 행사때 연회를 베풀던 장소라면 이곳은 임금이 휴식과 풍류를 즐기거나 신하들과 간소한 시회를 즐기던 곳이다. 

이곳은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며, 고종 연간인 1867년부터 1873년 사이에 건청궁 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만『세조실록』에 취로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변 연못에 연꽃을 심었다는 세조 2년(1456)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향원정의 전신이 아닌지 짐작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연못 북쪽에 자리잡았던 건청궁과 정자를 이어주던 구름다리로서 ‘꽃향기에 취한다’는 뜻을 가진 취향교가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고, 현재 남쪽으로 연결된 다리는 1953년에 가설된 것이라고 한다. 향원정을 북쪽에서 바라보면 다리가 있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석축이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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