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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book/Canada

캐나다 여행기 No.2 - 토론토(2)

토론토 여행에서 또한 가볼 만한 곳은 시청과, 주의사당, 토론토 대학등이 있다.

토론토 시청

구 시청, 현 주 법원

토론토 시청은 국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핀란드 출신 건축가 빌리오 레벨(Viljo Revell)의 작품으로 1965년에 완공하였다. 시청은 높이가 다른 반원형 쌍둥이 타워 두 개를 낮은 건축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인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눈동자 모양이라고 한다. 신,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의미가 있다는데, 정말 그런 의도로 디자인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건 왠지 지어낸 말 같기도... 특히한 것은 건물 뒤쪽으로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인데, 토론토의 추운 겨울때문에 열 효율을 고려 북측엔 창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시청 앞에는 분수대가 있는데, 겨울에는 분수대의 물을 얼려 스케이트 장으로 활용한다.


시청 맞은편에는 캐나다 출신 건축가 에드워드 제임스 레녹스(Edward James Lennox)가 디자인하여 1899년에 건립한 옛 시청(Old City Hall) 이 있다. 옛 시청 건물은 현재 주 법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 의사당

의사당 내부


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온타리오 주 의사당이 있다. 퀸스 파크 숲에 있는 주 의사당은 건물 주위를 도로가 둘러싸고 있어 조금은 외로워 보인다. 의사당 앞 광장에는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해서 캐나다 1대 수상등 캐나다의 중요 인물들의 동상이 있다. 의사당의 내부는 목조 건물인데, 서쪽 건물은 화재가 난 후 대리석으로 복원을 했다. 하지만 나무가 돌로 바뀌었을 뿐 내부 디자인은 동일하게 복원이 되었다고 한다. 방문한 날에는 의사당 내부도 볼 수 있었는데 오래된 건물 답게 내부 또한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의회가 열리는 날에는 중,고생들이 몇 참석을 한다고 하니 우리 나라와 같이 멱살을 잡고 싸우는 행위는 여기서는 아쉽게도 볼 수 없다. ^.^;


토론토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한 토론토 대학인데, 우리 나라의 대학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찾기가 힘들거다. 이곳은 마을 안에 대학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건물과 일반 건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마을 안에 대학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이게 대학 건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다 보니 더더욱 구분이 안간다. 대학 건물들 사이 사이로 도로가 있고 버스들이 다니다 보니 그냥 오래된 건물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토론토 대학

1827년 영국 국왕의 특허장에 의하여 영국국교회(성공회) 계통의 킹스칼리지로 설립되었다. 1850년 종교적·정치적 논쟁으로 비종파 학교가 되면서 토론토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온타리오주의 광역토론토(GTA;Greater Toronto Area)에 3개 캠퍼스가 있다.

192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프레더릭 밴딩(Frederick Banting), 195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레스터 피어슨(Lester Pearson), 수학자 존 필즈(John Fields) 등을 배출하였다.


토론토 대학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치형 통로 아래 특이한 글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냥 지나치기 쉬우나 세계 2차 대전에 참석한 이 대학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우리와 별 상관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군이 이기지 못해 우리가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것이다.

To the clorious memory of the members of this university who fell in the second world war 1939~1945